소주 1. 어머니대성집 오래된 식당




고려대학교 근처에서 소주 약속이 생기게 된다면,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는 가게이다.

사실 1차 보다는 걸쭉하게 들어간 3차 즈음해서 가기 좋은 곳인데, 그 이유는 24시간(오후 4~6시 반에만 쉰다.)이기 때문이다. 
 

소주와 곁들일 주된 안주는 육회 수육 그리고 해장국인데, 특히 해장국이 매우 훌륭하다.

빨간 국물이 주를 이루고 있는 해장국 시장에서 소고기 무국 같은 느낌의 갈색 국물이 보여주는 특별함이 있고,
 
고명으로 들어가는 우거지와 잘게 찢긴 고기의 조화로움은 크게 칭찬받아 마땅하다.


소주한잔 하기 딱 좋은 곳으로 기록해둔다.






짭짤한 영어 - 꿀 어플 소개 ~2017





오랜만에 포스팅이다. 원래 자주 포스팅을 하지 않지만, 요즘들어 바빠서 포스팅이 더욱 뜸했다. 요즘 나의 관심사는 영어이다. 아무래도 취준을 하다보니까 영어 성적을 만드는 것에 예민하기 때문인 것 같다. 요즘은 취직이 워낙 어렵다 보니, 1학년때부터 영어 성적을 만들려고 학원에 다니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다고 하는데, 나도 그럴 껄 그랬나 보다......... 여튼 저튼.




< 영어 단어를 외우는 과정 -> 한글 해석 -> 그리고 10개로 이루어진 한 스테이지를 모두 암기하면 보는 시험 >

 



그래서 최근에 애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을 하나 소개하려 한다. 그것은 바로 짭짤한 영어이다. 사실 TED DRILL이나 PODCAST의 일빵빵회화 라던지 이런 어플을 쭉 다운 받아서 봤는데, 뭐 사실 매일하기 위한 동기가 없는 것이 사실이였다. 영어 공부의 핵심은 맨날맨날 공부하는 거라던데, 그래서 선택한 어플이 짭짤한 영어이다.





< 가장 괜찮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는 단어장 시스템 -> 한쪽 가리고 외우는겈ㅋㅋㅋㅋ 누구나 이런 경험 있을 듯>





동기부여는 간단하다. 돈을 주니까, 그리고 열심히 하면 상품을 주니까. 요즘은 어플이 런칭된지 초창기라서 조금만 열심히하면 신발이나 뭐 지갑 같은 상품들도 비교적 수월하게 받을 수 있다는 것도 꿀이라면 꿀이다. 또 나이스한 지점은 시험을 보게 해주고, 단어장 시스템이 있다는거. 솔직히 토익 단어 들어가면 10단어중에 3단어 정도는 아는 단어고 5단어정도는 아리까리 해서 슉슉 한 3-4분 정도 투자하면 외울 수 있고, 2단어 정도는 이건 절대 못외울 것 같이 생긴 괴물단어들인데. 8단어 정도는 3-4분 시간 투자해서 슉슉 외우고 나머지 2개 단어는 단어장에 저장해놨다가 잠자기 전에 한번 보고자면, 하루에 한 30개 단어씩은 꼭꼭 보고잘 수 있다. 한달만 하면 진짜 간단하게 1000개 정도는 패스하는 꼴이다. 길에서,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잠시 켜서 보면, 단어도 외우고 돈도 벌 수 있으니. 이건 꿀이다.



 

<순위시스템 - 주간, 월간으로 상주고 돈주는 듯>







정리

1) 영 단어 외우면 돈주고 상품 받으니 동기부여 됨

2) 꾸준하게 하면 1달에 1000개 정도는 외울 수 있음

3) 초창기라 꿀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모두 열공이요~~~~~~~~~~~~~~~~~~


내맘대로 빙수 어워드 Best 3! <밀탑, 호밀밭, 에스키모하와이> ~2017

 언제부턴가 식사를 마치고 시간이 남으면 디저트를 먹는 것이 일반적인 문화가 되었다. 소개팅을 나갔을 때를 생각해 보면, 얼마나 디저트 문화가 우리 삶속에 자리잡았는지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디저트 맛집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도처에 널린 카페베네나 커피빈이 아니라, 맛있는 와플, 맛있는 아이스크림, 맛있는 음료를 먹기 위해서 사람들은 귀찮음을 감소하고 장소를 이동하는 것이다.

 

<떡볶이 집에서 팔던 빙수. 콘프레이크가 특징이다 ㅋㅋㅋㅋㅋㅋ>

내가 가장 좋아하는 디저트는 빙수이다. 빙수는 참 친숙한 디저트이다. 옛날에 우리 초등학교 앞에는 허름한 떡볶이 가게가 있었다. 떡볶이는 500원 단위로 팔았고, 식빵 튀김은 100원이였다. 그러다 더운 여름이 오면, 떡볶이 아줌마는 빙수 기계를 꺼냈다. 얼음을 박박 갈아서 연유를 척~ 얹고, 팥을 올린다음 연두색 빨간색 젤리를 올려서 미숫가루에 우유를 조금 부으면 1000원짜리 빙수가 완성된다. 그리운 맛이다. 최근에 빙수는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깨끗해 졌고, 맛있어 졌고, 예뻐졌다. 그리고 그때를 기억하는 나는 여전히 빙수를 참 좋아한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빙수집이 3군데 정도 있다. 뭐 당연히 인지도로 따지면 밀탑이다. 그런데 나는 밀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직원 분들의 친절함도 중요하고,기다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고, 적절한 혼잡도도 중요하다. 밀탑은 맛 이외의 경쟁력이 없다. 너무 바쁘다 보니까 직원분들은 웃음을 잃으셨고, 번호표를 받으면서 까지 대기 하면서 기다려야 하며 혼잡함 속에서 빨리 먹고 나가!’라고 강요 당하고 있는 느낌이다. 한적한 공간에서 빙수를 먹으면서 헤헤헤 떠들고 싶은 느낌을 기대한다면 밀탑은 100점 만점에 50점짜리 빙수집이다.

 


<압구정 밀탑! 맛은 있는데,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이 단점!>



다음으로 떠오르는 빙수집은 호밀밭이다. 신촌 근처에서 우연히 선배가 빙수를 먹자고 해서 처음 가본 곳인데, 호밀밭도 맛있는 빙수집이다. (아니 사실 지금 내가 언급하는 빙수 집은 맛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부드럽고 우유 혹은 연유 맛이 감도는 얼음과 부들부들한 떡이 인상적이다. 얼음과 팥을 따로 주기 때문에, 얼음만 먹는 사람의 선호 역시 만족한다는 것이 조금 특징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호밀밭도 최근에는 꽤나 유명해 진 느낌이다. 밀탑정도는 아니여도 줄을 서야하고 순환율이 낮기 때문에 앞에 몇 명 없어도 꽤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있다. 맛집이라는 것이 사실 내새끼라는 느낌이 있어야 자주 가게 되는데,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가기 때문에 조금 서운한 느낌이라서 최근에는 자주 찾지 않고 있다.



<호밀밭. 팥과 얼음을 나눠 주는 것이 특징이다. 둘다 맛있다는 것도 특징!>

 



 마지막 한자리는 고민이 된다. 사실 둘다, 내 새끼 같은 느낌이 강한 빙수 맛집이다. 하나는 서래마을에 담장옆에 국화꽃’, 다른 하나는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 에스키모 하와이이다. 그런데 사실 맛이라는 절대 기준으로 따지면, 에스키모 하와이가 월등 하기 때문에 (담장옆에 국화꽃은 팥과 떡이 좋기 때문에 빙수보다는 차라리 팥죽을 먹는 것이 좋을 듯 하다 - 무한도전에 나온 것처럼) 그래! 결정했어! 내 마음대로 빙수어워드의 마지막 한자리는 바로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고투몰)에 위치한 에스키모 하와이(Eskimo Hawaii) 이다.


< 에스키모 하와이의 특징인 폭신한 얼음과 맛있는 팥! >


 에스키모 하와이는 고투몰 푸드코트에 위치하고 있다. 에스키모 하와이 바로 옆에는 죠스 떡볶이가 있고 맞은 편에는 즉석 국물 떡볶이 집이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빙수와 떡볶이가 상당히 좋은 조합이라 생각하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고 버라이어티하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고속터미널 메가박스에서 영화한편 보면, 밥먹을 곳이 없다. 고터는 맛집이 없기로 유명한 곳이다. 게다가 비싸다. 푸드코트인데도 10000원이 넘는 가격이라니! 이럴때는 자연스럽게 고투몰로 이동해서 떡볶이에 맛있는 튀김을 먹고 디저트로 빙수까지 먹으면 좋은 코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동네에서 10년 이상 살아온 동네 주민의 추천이다!

 

위치 뿐만이 아니라 사실 맛이 놀랍다. 특히 얼음! 일단 얼음 베이스는 내 생각에 우유나 연유를 넣어 얼린 것 같다. 그래서인지 얼음만 먹어도 고소하고 달콤하다. 근데 더 놀라운 것은 식감이다. 일반적인 빙수의 얼음은 포슬포슬하고 까끌까끌한 느낌이다. 진눈깨비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데 에스키모 하와이 빙수의 얼음은 폭신폭신하다.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조금 모르겠는데, 먹어보면 알 수 있다. 폭신폭신하다. 함박눈이 내린 길에 발걸음을 내딛는 뽀드득 뽀드득한 느낌이다. 27년간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빙수의 식감이다. 어떻게 이렇게 하는거지. 궁금한데. 물어 볼 수는 없으니 열심히 사먹는 수밖에.

 

<에스키모 하와이 캐릭터와 메뉴판, "신경썼구나?"라는 느낌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느낌이 좋다. 일단 내 나이 또래의 훤칠한 청년들이 밝게 웃으면서 일을 하는데 건강함이 느껴진다. 서빙도 빠르고, 팥 추가도 기분 좋게 해준다. 먹고 있는데 뒤에서 어떤 어르신들이(구매 의향이 전혀 없어보이는....) 이것 저것 물어보는데 살갑게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참 따뜻해 졌다. 진심으로 장사하는 친구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포스팅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인테리어나 디자인을 꼼꼼하게 신경 쓴 모습에서, 그냥. 과거에 내가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 막 하나하나 꼼꼼하게 약간 강박증 걸린 사람처럼 준비했던 그런 모습들이 오버랩 되었다. 노력하고 있구나. 라는 느낌이였다.

 

포스팅을 마칠 때가 되니까 왠지 에스키모 하와이 찬양글인 것 같다. 그런데 뭐 사실 그런 의도가 없는 것도 아니다. 약간 내새끼 같은 맛 집이고, 참 건강한 친구들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가게이다. 그런데 뭐, 내가 맛집 포스팅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가게를 만나서. 살짝 흥분했다.

 

어쨌든, 이글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볼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보시는 분들은 고속버스터미널 고투몰의 에스키모 하와이를 추천하고 싶다. 가서 빙수를 맛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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